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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연정훈이 80부 주말극을 마친 소회를 털어놨다.
연정훈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종영 기념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연정훈은 "즐거웠다. 아쉽기 보다는 많은 배우들, 감독, 작가님과 즐겁게 쏟아낼 수 있었던 부분을 다 한 것 같다"며 "즐거워서 아쉬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 사랑 치유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 이상의 사랑에 "시청률, 사랑을 기대했던 것 보다는 감독님의 입봉작이며 저희가 즐거운 현장을 만들자고 약속을 했었다"며 "저에게는 더 부드럽고 위트 있는 캐릭터를 주문하셨다. 최근 몇 년 간 그렇게 주문하신 분이 드물어서 그렇게 말씀하셨을 때 '새로운 것들을 원하시는 구나' 오랜만에 느꼈고 재미있게 작업하자는 말씀을 계속 하셔서 선택했다"고 전했다.
극 중 잘생긴 외모에 마음씨, 재력까지 두루 갖춘 최진유 역을 안정감 있게 그려낸 연정훈은 "기대한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면서 "아직 멜로 해도 괜찮구나"라고 느꼈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주변 반응을 묻는 질문에 연정훈은 특히 "장모님이 좋아하셨다"며 "'재미있나요?' 했더니 요소들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조금 다른 것 같다고 하시더라. 밝아서 옛날 드라마 보는 것 같다고 하셨다"라면서 뿌듯함을 드러냈다.
연기적 고민도 털어놨다. "군대 가기 전, 결혼을 하기 전에는 멜로 위주의 작품을 했었고 그럴 수 밖에 없는 나이었지만 선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며 "남성적이고 강인한 저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다. 첫 작품을 '에덴의 동쪽' 이후 '제중원'을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소유진과의 호흡도 만족스러웠다. 연저훈은 "코믹함을 잘 살리는 배우라 치우의 역할에 굉장히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밝은 분이구나 알게 됐고 고민도 많이 했다. 잘 소화해주는 배우고 어느 누가 어떤 연기를 해도 잘 받아주면서 편안하게 연기를 해준 상대라 서로 많이 배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자신은 "따뜻하게 그려지는 인물의 드라마가 많이 없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신선함도 있었고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도 전했다.
[사진 = 몽펠리에,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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