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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입건되며 피의자 신분이 됐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에 따르면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하거나 그 촬영물을 반포·판매·임대·제공 또는 공공연하게 전시·상영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경찰은 그룹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지시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중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있던 '카톡방'에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
정준영은 다른 카톡방에서도 불법 촬영 의심 성관계 동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SBS '8뉴스'가 파악된 피해자만 10명이라고 보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촬영으로 미국 LA에서 있던 정준영은 이날 오후 중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공항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 먹힐까?'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향후 정준영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같은 tvN에서 정준영이 출연하는 예능 '짠내투어' 제작진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이 '짠내투어'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제작진도 정준영을 "출연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당초 정준영이 무대에 오르기로 했던 5월 개최 음악 페스티벌 뷰티풀민트라이프 2019 측도 "정준영은 소속사 요청에 의해 출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사실상 정준영이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퇴출된 것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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