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외국인선수 아가메즈에 이어 세터 노재욱까지 부상을 당하며 우리카드의 봄 배구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1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주전 세터 노재욱의 허리 부상을 알렸다.
신 감독은 “노재욱이 허리를 다친 게 사실이다. 나름대로 보호를 해주려고 했던 게 다친 결과로 나왔다”며 “목요일(14일) 정도에 세터를 노재욱으로 갈 것인지 유광우로 갈 것인지 생각해보겠다. 분명한 건 아직 노재욱이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재욱은 시즌 초반 최홍석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로 이적해 팀의 창단 첫 봄 배구를 견인했다. 현대캐피탈 시절 습득한 스피드배구를 우리카드에 접목시키며 공격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다만, 노재욱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안고 있다. 현대캐피탈 시절이었던 지난해 3월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앞두고도 허리디스크 파열로 팀을 이탈했던 이력이 있다. 우리카드도 이 사실을 알고 허리 관리에 만전을 기했으나 봄 배구를 앞두고 결국 통증이 재발했다.
신 감독은 현대캐피탈을 향한 연막작전이 아니냐는 의문에는 “지도자를 하면서 이 때까지 연막을 친 적은 없다.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는 사람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어떤 세터가 나오든 자신있다는 각오다. 최 감독은 “노재욱도, 유광우도, 하승우도 다 준비하고 있다. 아프지만 중요한 경기는 선수들의 의지에 따라 뛸 수 있어 모든 걸 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만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신영철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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