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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승록 기자]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피해자가 10명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온 상황이었음에도, 정준영은 아무 말도 못하고 황급히 현장에서 도망쳤다.
12일 오후 정준영은 미국 LA에서 대한항공 KE018 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공항 이용객 등 100여 명 이상이 몰리며 이번 사건에 쏠린 대중의 초미의 관심이 드러났다.
하지만 오후 6시께 출구B를 통해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모습을 드러낸 정준영은 당초 예상과 달리 아무 말 없이 현장을 서둘러 빠져나가며 인천국제공항은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시민들이 순식간에 정준영에게 몰리며 경호원과 몸싸움이 벌어졌는데, 정준영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 답도 못했다.
경호원들의 치열한 보호 속에 차에 올라탄 정준영은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정준영은 길게 기른 단발머리에 청색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빨간색 로고가 새겨진 흰색 스웨트 셔츠를 입고 검정색 백팩을 멘 차림이었다.
당초 LA에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 중이었던 정준영은 하루 전 언론에 자신의 불법 동영상 촬영, 유포 사건이 보도되자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긴급히 한국으로 돌아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지시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중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있던 카톡방에 불법 촬영 의심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했고,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피의자 신분이 된 정준영은 이날 귀국함에 따라 조만간 경찰에 소환돼 조사 받게 된다. 소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있던 카톡방 외 다른 카톡방에서도 불법 촬영 성관계 동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정준영과 가까운 몇몇 남성 연예인들의 이름이 온라인상에서 오르내리는 등 사태가 확산 중이다.
한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등 정준영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은 일제히 이번 사건으로 정준영의 퇴출을 결정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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