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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승록 기자] 화려했던 '슈퍼스타'의 부끄러운 몰락이었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미국 LA에서 대한항공 KE018 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돌아왔다.
당초 현장 취재진을 통해 대중에 사과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날 정준영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입을 다문 채 줄행랑쳤다.
현장에선 정준영이 출구B로 나타나자 취재진 및 시민 100여 명이 순식간에 정준영에게 몰리며 아수라장이 된 상황이었지만, 청색 모자를 깊숙이 눌러쓴 채 경호원들의 철통 방어에 몸을 맡긴 정준영은 현장에서 빠져나가는 데 급급했다.
입을 굳게 다문 정준영을 향해 기자들의 질문이 속사포처럼 쏟아졌으나 정준영은 묵묵부답이었다.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그룹 빅뱅 멤버 승리뿐 아니라 지인들과의 카톡방에 유포했다는 충격적인 의혹에 휘말렸지만, 정준영이 어떤 해명도 내놓지 못한 것이다.
특히 피해자가 10명에 달한다는 SBS 보도가 나왔음에도, 정준영은 피해자들에게도 단 한마디 사과의 말도 없었다.
1989년 2월생 만 30세 정준영은 지난 2012년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에 출연해 노래 '먼지가 되어'로 주목 받으며 최종 3위까지 오르며 화려하게 연예계 데뷔했다. 하지만 단 7년 만에 몰카 촬영 유포라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충격적 사건의 피의자로 전락하며 대중에 커다란 실망감을 안겼다.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만간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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