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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와 ‘몰카범’ 정준영이 밤샘 조사를 마치고 15일 오전 귀가했다.
승리는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오늘(15일) 병무청에 입영연기를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락해 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휴대폰을 제출했냐는 질문에는 “제출했다”고 짧게 답했다.
승리 변호인 측은 전날 제기된 ‘해외 원정 도박과 상습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해서 추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4년 사업 파트너 A 씨에게 이른바 '초이스'를 할 수 있도록 여성들의 신상정보를 알려줬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 캡처샷 속 승리는 A 씨에게 "1번은 말 수가 없고 비주얼이 좋다. 3번은 비주얼도 좋고 술자리에서도 좋은데 취하면 애가 좀 망가진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두 사람은 여성 한 명 당 1,000만 원이라는 '가격표'까지 매겼다.
또 다른 대화 내용을 통해서는 해외 원정 도박 정황이 드러났다. 승리는 A 씨에게 "(라스베이거스에서) 2억 원 땄다. 대표님도 크게 따실 거다"라고 자랑했다. 대한민국은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이 외국에서 현지법이 허용하는 카지노 도박을 했을지라도, 억대의 돈이 오갔다면 처벌이 가능하다.
승리는 "돈은 어떻게 갖고 가?"라는 A 씨의 물음에 "자주 오기 때문에 세이브뱅크에 묻어 두고 왔다. 딴 돈은 오로지 라스베이거스 안에서만 사용하는 게 제가 정한 룰이다"라고 말했다.
정준영은 21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그는 “솔직하게 진술했다”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경찰은 정준영이 그룹 빅뱅 멤버 승리와 함께 있던 '카톡방'을 포함해 지인들과의 '카톡방'에서 다수의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파악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14일 경찰 출석 당시 정준영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너무 죄송하다"며 "조사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혐의에 대한 구체적 질문에는 명확하게 답하지 않고 경찰로 들어섰다.
경찰은 범죄의 심각성,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준영의 마약 검사도 실시했다.
'경찰총장'과 접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씨 역시 오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YTN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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