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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여성이 선물?""…정준영, 몰카 촬영·유포 혐의→성매매 의혹 추가 '충격' [종합]

시간2019-03-16 00:10:01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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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이번엔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다. 정준영의 성매매 정황은 국내와 더불어 베를린에서도 발견돼 더 큰 파장이 예고된다.

15일 밤 KBS1 'KBS 뉴스9'은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이 가수 정준영에게도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인석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클럽 아레나에서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전날인 14일 경찰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이날 KBS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정준영은 지난 2015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유인석에게 자신의 주소를 보내며 성매매 여성과 성관계를 한 뒤에 돌려보내면 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비싼 XX인가 봐요. 지금 와요?"라고 말했고, 유인석은 "30분 안에 갈 거야"라고 태연하게 대답했다.

30분 뒤 여성이 안 나타나자 정준영은 "형. 왜 선물 왜 안 와요"라며 웃음 섞인 질문을 재차 던졌다. 즉, 성매매 여성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표현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정준영이 해외 성매매를 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몰카 공유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현과의 대화에서도 성매매 경험을 자랑했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 4월 7일 이종현에게 "아 (독일) 베를린 재밌다. XX이랑 XX놀았어"라고 말했다. 이종현은 "잤음?"이라고 물었고 정준영은 "어. 여자들 괜찮아. 루마니아 애들이 많아"라고 답했다. 성매매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우리나라는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해외 원정 성매매 혐의가 확인되면 처벌이 가능하다.

앞서 정준영은 FT아일랜드 최종훈, 빅뱅 승리, 유인석 등이 포함되어 있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성관계 영상을 촬영 및 유포해 물의를 빚었다. 이외에도 그는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성폭행', '강간' 등의 말을 거침없이 내뱉고 여성을 상품 취급하는 등 각종 여성 비하 발언으로 대중을 경악하게 했다.

보도 직후 미국 LA에서 귀국한 정준영은 공항에 모인 취재진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집으로 향했으나 그날 밤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성의 없는 '온라인 은퇴문'에 비난이 더욱 거세졌다.

더불어 지난 2016년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한 혐의가 처음 발각되던 당시에는 증거품인 휴대전화를 경찰이 인멸을 시도하려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졌고, 정준영이 휴대전화를 빼돌린 뒤 고장났다고 허위로 진술한 정황도 포착돼 논란은 심화됐다.

이어 성매매 정황까지 추가로 제기된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 혐의로 정준영을 추가 입건하는 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은 피의자 신분으로 14일 경찰에 출석해 2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15일 정준영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여부까지 검토 중이다.

[사진 = KBS1TV 방송화면,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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