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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갓세븐 박진영이 무대 위에서의 얼굴을 말끔히 지우고 온전히 배우로서 자신의 역량을 펼쳐내고 있다.
18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극본 양진아 연출 김병수) 3회에서 이안(박진영)은 윤재인(신예은)이 상처를 알고 지켜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안은 윤재인이 살인 누명을 쓴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안은 그런 윤재인은 안타깝게 여기면서도 지켜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겼다.
이안은 윤재인에게 형이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상처부터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준 고통 등 자신의 내밀한 비밀을 털어놨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점차 가까워졌다.
이후 윤재인은 학교에서 아버지가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들켜 도망쳐야했고, 이안은 그런 윤재인은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이날 박진영은 보육원에서 형에게 버림받고나서 방황했던 지난날부터 상처를 간직하고 살아온 과거의 모습을 담아내며 다채로운 감정선을 그려나갔다. 상처와 눈물로 얼룩진 얼굴부터 상처를 딛고 자신의 능력을 이해하는 성숙한 모습까지 담담하면서도 입체적인 연기로 그려나가 시선을 끌었다.
특히 박진영은 그동안 갓세븐으로 그룹 활동에 비중을 두며 '연기돌'의 면모를 보여줬다. 상대적으로 출연작은 많지 않으나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때', '사랑하는 은동아', 영화 '눈발'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배우로서 다가갔다.
그런 면에서 이번 작품은 주연배우 박진영의 역량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다소 엉뚱하면서도 속내를 알기 어려운 이안이라는 인물을 소화하며, 점차 인물의 성장하는 변곡점까지 섬세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극 초반부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남은 회차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쳐]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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