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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정준영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지난 첫 경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검정색 정장에 긴 머리를 뒤로 묶은 채 나타난 정준영은 미리 준비한 사과문을 꺼내 취재진 앞에서 읽었다.
"정말 죄송하다. 전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고개 숙인 정준영은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준영은 "저로 인해 고통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 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 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셨던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불법 촬영 피해자들과 자신의 팬들에게 사과했다.
정준영은 "앞으로도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이고 법정으로 향했다.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정준영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혹은 22일 새벽 중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영 외에도 클럽 '버닝썬' 사태의 시발점이 된 손님 김상교 씨 폭행 가해자 버닝썬 이사 장 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이날 열린다.
또한 클럽 '아레나' 보안요원 윤 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열릴 예정이다. 윤씨는 지난 2017년 '아레나' 손님을 폭행하는 사건을 일으켰는데, 1년 넘게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가 최근 경찰의 재수사로 윤씨가 가해자로 특정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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