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10개팀 주장과 주축선수들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KBO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10개팀 감독과 주축선수들이 참석, 2019시즌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각 팀 주축선수 2명 가운데 1명은 주장이었다. 다만, 두산은 오재원이 허리통증으로 불참했고, 대신 유희관이 자리를 채웠다.
이성열(한화), 이재원(SK) 등이 올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힌 가운데 신임 주장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창단 후 줄곧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T 위즈는 박경수의 뒤를 이어 유한준이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끈다. 유한준은 “실패를 많이 경험하다 보니 선수들이 주눅 들어있는 모습을 봤다. 선수들이 당당했으면 좋겠다. 즐거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나부터 즐겁게 야구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팀에 즐거운 바이러스가 전파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강민호는 이적 2번째 시즌을 맞아 주장을 맡게 됐다. 강민호는 “내가 오기 전 삼성은 우승을 많이 하던 팀이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성적이 안 나와 선수들이 눈치를 보는 것 같았는데, 스프링캠프에서 보니 눈치 안 보며 야구를 하더라. 선수들이 눈치 안 보는 팀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LG 트윈스 주장이 된 김현수는 “좋은 팀인데 내가 (이적한지)1년 밖에 안 돼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내가 먼저 적응해서 좋은 팀을 만들겠다”라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투수로 유일하게 주장을 맡고 있는 김상수는 “팀 내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사생활에서 문제가 없도록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김상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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