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화가 정규시즌 개막을 하루 앞두고 '트레이드 요청 파문'을 일으킨 이용규(34)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이용규에게 무기한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내렸다. 한화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구단 자체 징계 중 최고 수위인 무기한 참가활동정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용규의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될까. 이용규는 시범경기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한용덕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트레이드를 요청했으며 15일 구단과의 면담에서도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팬들의 비난을 샀다. FA 재계약을 맺은 선수가 스프링캠프까지 다녀와 주전 한 자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트레이드를 요구한 것이 무리수였다는 지적이다.
이용규는 롯데와의 시범경기가 열린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지각 출근'을 했으며 한화는 즉각 이용규에게 육성군행을 통보, 서산 퓨처스구장에서 훈련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앞으로 이용규는 서산에서의 훈련 일정 조차 소화하지 못할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무기한 참가활동정지 처분이 내려졌기 때문에 팀 훈련도 소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용규라는 전력을 잃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는 것에 더 큰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이용규의 트레이드 요청 이슈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타구단의 관심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용규로서는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이용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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