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툭튀' 블루드래곤 이청용, '결정력 지옥' 벤투호 살렸다

[마이데일리 = 울산 안경남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보훔)이 갑자기 툭 튀어나와 천금 같은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벤투호를 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41분에서야 터진 이청용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청용이 해결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이청용은 0-0의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던 후반 41분 헤딩 결승골을 터트렸다.

벤투호는 최악의 결정력으로 볼리비아 골문을 여는데 고전했다. 지동원의 헤딩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고, 손흥민의 슈팅은 골대를 스치고 옆그물을 때렸다. 권창훈의 터닝 슛도 빗나갔고, 황의조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절망적인 결정력에 울산 문수경기장에는 탄식이 쏟아졌다. 평소라면 충분히 넣고도 남을 장면에서 골을 놓쳤다. 벤투 감독도 불같이 화를 냈다.

벤투호를 ‘결정력 지옥’에서 구한 건 이청용이었다. 후반 41분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반대편에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뒤에 있던 이청용이 갑자기 날아와 헤딩골을 꽂아 넣었다.

말 그대로 갑자기 튀어나왔다.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날았고, 벤투호는 승리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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