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벨 완벽투-김태균 결승타' 한화, 두산 11-1 대파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개막전 패배는 잊었다. 한화가 채드 벨의 완벽투와 7회 4득점을 묶어 두산을 제압했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11-1로 승리했다.

한화는 전날(23일)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4-5로 석패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승리, 개막 시리즈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한화는 1회 시작부터 2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을 골랐고 2사 후 제라드 호잉이 우전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것은 김태균의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

채드 벨이 1회말 2사 2루 위기에서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은 뒤 6회까지 단 1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역투하자 한화가 7회초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태균의 타구를 2루수 오재원이 놓치면서 한화에게 기회가 왔다. 이성열이 우중간 안타를 쳤고 최재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가 주어졌다. 하주석이 1루 땅볼을 쳤지만 1루수 오재일의 홈 송구가 실책으로 이어져 한화가 1점을 추가했다. 정은원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이용찬을 강판시켰고 정근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민하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한화가 6-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한화는 여세를 몰아 8회초 5점을 추가하며 두산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최재훈의 좌전 적시타를 쳤고 하주석의 타구를 중견수 정수빈이 잡지 못하고 적시 2루타로 번져 한화가 2점을 보탰다. 정은원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최재훈이 득점했고 정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0까지 달아났다.

채드 벨은 8회까지 95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 KBO 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따냈다.

[채드 벨이 역투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김태균이 1회초 적시타를 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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