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무려 12년 만의 감격적인 순간이다.
현대캐피탈이 '왕좌'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제패 이후 2년 만에 다시 찾은 감격. 이번 현대캐피탈의 우승 장면이 더욱 감격적이었던 것은 바로 천안 홈 팬들 앞에서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유관순체육관은 현대캐피탈의 우승 장면을 직접 보기 위해 찾아온 홈 팬들로 가득했다. 평일 저녁 경기인데도 경기 2~3시간 전부터 천안 홈 팬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천안은 '배구특별시'로 통한다. 하지만 천안 홈 팬들이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기회는 흔치 않았다. 2006-2007시즌 챔피언결정전 이후로는 허락되지 않았던 것.
현대캐피탈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3연승으로 끝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것이 천안 홈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적지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현대캐피탈은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3차전에서 매조지할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이 26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천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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