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시즌 첫 패를 당한 SK가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SK 와이번스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SK는 지난 26일 LG전에서 3-6으로 역전패, 개막 3연승에 실패했다. 신입 외국인투수 브록 다익손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분전했지만, KBO리그 데뷔전서 패전투수에 그쳤다. 3회초 토미 조셉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맞은 게 뼈아팠다.
염경엽 감독은 다익손에 대해 “나쁘진 않았다. 다만, 커터를 3개 던지다 홈런을 맞은 게 아쉽다. 홈런 이후에는 3이닝을 잘 던졌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다익손이 흔들렸던 시점을 2회초로 꼽았다. 양종민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이후 투수 패턴이 바뀌었다는 게 염경엽 감독의 견해다. 염경엽 감독은 “양종민에게 안타를 맞은 후 2이닝을 어렵게 던졌다. 직구로 타자들을 잡았던 것을 생각해야 하는데, 너무 맞았던 공을 의식하며 투구했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어 “커브나 슬라이더는 나쁘지 않았다. 구속이 2km 정도 올라가면 더 까다로운 투수가 될 것이다. 어제는 던지고 싶은 대로 던지게 했다. 처음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투수는 원하는 공을 던지게 하는 편이다. 그래야 실패했을 때 설득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SK 입장에선 최정이 침묵하고 있는 것도 아쉬운 부분일 터. 최정은 개막 후 3경기에서 12타석 11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염경엽 감독은 “(최)정이는 제몫을 다하며 시즌을 마칠 것이다. 정이가 자신의 역할을 해줘야 우리 팀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쫓기지 않았으면 한다. 나도 선수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편안히 대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나라도 스트레스 안 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3회말 노수광이 무리하게 홈으로 쇄도한 것도 경기 초반 흐름이 끊긴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정수성 주루코치의 미스였다.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해 “아쉽지만,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실수가 안 나올 수 없다. 반복되지만 않으면 된다. 나도 주루코치를 해봐서 그 마음을 잘 안다. 코치 스스로 잠도 못자며 반성했을 것이다. 특별히 한 말은 없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어 “부담 떨쳐내고 과감하게 임해줬으면 한다. 부담이 있으면 아무래도 소극적으로 지시할 수밖에 없다. 공격적으로 임해야 팀도 발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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