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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승리, 정준영, 최종훈, 용준형 등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 연예인이 추가로 참여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 '뉴스데스크' 측은 28일 "정준영의 단톡방에 참가한 사람들은 가수 승리와 최종훈, 용준형을 포함해 모두 1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수가 8명으로 제일 많고, 모델 L씨,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등 사업가와 버닝썬 MD 2명, 정준영 친구 등이 단체 대화방에 참여했다.
'뉴스데스크' 측은 "이들은 단톡방에서 불법 영상을 올린뒤 서로 자랑하듯 대화를 했고 심지어 성관계 영상을 협박 도구로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전했다. 특히 승리의 지인인 김모씨는 2015년 채무관계에 있던 피해자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뒤 "돈을 갚지 않으면 이 영상을 풀어 버릴까?"라고 단톡방에 올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화방 참여자 전원을 수사 대상으로 올리고 불법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연예인 참여자들의 추가적인 혐의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미 구속된 정준영의 불법 촬영 혐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 단체 대화방에 비행기를 타고 가다 촬영한 앞좌석 여성의 신체 사진을 올렸다.
이 뿐만 아니라 정준영의 불법 촬영은 타이완 호텔, 아파트, 강남 유흥주점, 비행기 안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뤄졌다. 동영상 유포도 새벽부터 오후까지 '시도 때도 없이' 진행했다.
이렇게 불법 촬영 영상이 많다보니 정준영은 모든 영상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수사관이 새로운 여성 피해자의 영상을 제시할 때마다 "또 나왔냐?"고 반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기록에는 "정씨가 영상을 볼 때마다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내쉬었다"고 나와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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