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말 그대로 완벽투였다.
문승원(SK 와이번스)은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1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문승원은 이날 첫 타자와의 대결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준 것.
그 뿐이었다. 1회 토미 조셉에게 내준 볼넷 이후 8회까지 2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막았다. 안정적인 제구 속 힘있는 패스트볼과 고속 슬라이더, 낙차 큰 커브 조합으로 LG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비록 1-1 동점에서 물러나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날 팀 승리에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경기 후 문승원은 "시즌 첫 등판에서 팀이 승리해 기쁘고 팀의 연승을 이어가는 승리라 더욱 뜻 깊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어제 경기가 연장전까지 가면서 중간투수들이 연투를 하면 많이 힘들 것 같아 투구수를 줄이며 최대한 긴 이닝을 투구하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
또 문승원은 "오늘 제구가 잘됐고 잘 맞은 타구도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팀이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나타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 역시 "문승원이 최고의 투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 문승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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