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아름다운세상' 박희순X추자현, 남다름 추락사고 진실 찾을까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아름다운 세상’ 남다름의 비극적 사고에는 어떠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걸까.

5일 밤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이 첫방송 됐다.

이날 방송은 박선호(남다름)가 학교 옥상에서 떨어지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가족들과 개기일식을 보기로 약속 했는데 옥상에서 떨어진 상황. 수술 중 형사가 찾아와 자살 가능성을 묻자 박선호의 아버지 박무진(박희순)은 “선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며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호가 추락한 일에는 다른 아이들이 얽혀있었다. 불안해하는 조영철(금준현)과 무표정한 오준석(서동현). 조영철의 어머니 임숙희(이지현)는 아들이 방에 없는 사이 휴대폰에서 아이들이 박선호를 괴롭히는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임숙희는 아들의 장난이라는 말에 “선호가 니들 때문에 다 죽게 생겼는데 장난이라는 말이 나와?”라고 했고, 조영철은 “선호 죽었대? 우리 때문이라고 그랬대?”라며 “장난이었단 말이야”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과 만난 조영철은 “혹시 어벤져스 때문일까? 그거 때문이면 우리 어떻게 되는 거야?”라고 했고, 다른 아이는 “솔직히 그게 죽을 일이냐? 친구끼리 장난 좀 친 거잖아”라고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했다. 이후 아이들은 박선호를 괴롭힌 영상을 휴대폰에서 지웠다.

박무진-강인하(추자현) 부부는 아들 박선호가 자살했다고 믿지 않았다. 임숙희는 강인하에게 박선호가 괴롭힘을 당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아들의 만류에 차마 말을 하지 못했다.

형사가 아이들과 면담을 진행하기 전 학교 이사장 아들인 오준석(서동현)은 자신과 함께 박선호를 괴롭혔던 아이들에게 자신은 이 일과 상관이 없다며 발을 뺐다. 박선호를 괴롭히는 동영상 속에 오준석의 모습은 등장하지 않았던 것.

이에 아이들이 오준석이 시작한 일이며, 오준석이 시킨 일이라고 하자 오준석은 “어차피 난 이 일과 아무 상관 없어. 순전히 니들 위해서 하는 소리니까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라며 아버지 오진표(오만석)가 자신에게 말했던 대로 “그냥 형식적인 절차라 긴장할 거 없어. 우린 미성년이고. 우리가 말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돼. 형사도 마음대로 못 해”라고 말했다.

형사와의 면담에서 박선호가 학업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처럼 말한 아이들. 심지어 오준석은 자신이 조영철에게 심하게 굴자 박선호가 자신에게 화를 냈고, 자기 혼자 섭섭해서 퉁명스럽게 굴었다며 “생각할수록 선호한테 미안하다”고 거짓말을 했다.

결국 박선호 사건은 자살 미수로 종결됐다. 박무진과 강인하가 학교 폭력을 의심했지만 형사는 그럴 만한 정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학교를 방문한 서은주(조여정)가 추락 사고를 목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떨어진 아이가 박선호가 아닌 서은주의 아들 오준석의 모습이라 무슨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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