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비록 KBO리그 데뷔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지만, SK 와이번스의 역전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활약이었다. 브록 다익손이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다익손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다익손이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것은 3번째 등판인 이번이 처음이었다. SK는 다익손의 호투, 최정의 3안타, 배영섭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묶어 3-1로 이기며 3연승을 질주했다.
3회초까지 삼성 타선을 꽁꽁 묶은 다익손은 4회초 1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2루타를 내준 게 불씨가 돼 내준 실점이었다. 하지만 다익손은 5회초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치며 임무를 완수했다. 다익손은 비록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만큼은 심어준 호투였다.
다익손은 이날 총 9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56개) 최고구속은 146km였다. 슬라이더(21개)를 주무기로 삼은 가운데 체인지업(9개), 커브(8개)도 적절히 구사했다.
다익손은 경기종료 후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셨는데 좋은 피칭을 해서 기쁘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다익손은 더불어 “직구와 슬라이더의 컨트롤이 잘됐던 게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지난 경기는 잊고 남은 시즌에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것에 집중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브록 다익손.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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