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최주환(31, 두산)이 개막 2주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왔다.
최주환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38경기 타율 .333 26홈런 맹타로 외인의 공백을 메운 최주환은 올해 시범경기 도중 내복사근에 부상을 입으며 재활에 돌입했다.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팀과 선수 모두 상태가 완전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퓨처스리그 2경기서 타율 .600(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감각을 조율한 그는 이날 마침내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경기에 앞서 만난 최주환은 “첫 경기가 2주 정도 늦어진 것 빼고는 특별한 게 없다”며 “오늘이 개막전이라 생각하고 뛸 것이다. 나보다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1군에 돌아온 소감을 남겼다.
이제 부상 부위는 더 이상 아프지 않다. 최주환은 “많이 좋아졌다. 경기를 뛰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나가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군에 오랜만에 내려가 편하게 준비해서 그런지 타구 질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1군과 2군은 다르기 때문에 집중력이 더 생길 것 같다”고 자신감도 보였다.
두산은 현재 허경민, 오재원, 김재호, 오재일 등 내야진이 모두 타격 침체에 빠져있다. 오재일은 이날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최주환은 “다 잘하는 선후배들이다. 일시적인 것이라 큰 걱정은 안 한다. 페이스가 올라온다면 다 잘해줄 것이다. 내가 또 조금 늦은 만큼 최선을 다해 도움이 되겠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최주환 이날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양의지(NC)를 적으로 만난다. 광주에서 함께 유년시절을 보냈기에 감회는 더욱 남다르다. 최주환은 “고등학교 때는 포수 양의지 옆에 많이 서봤다”고 웃으며 “반가울 것 같지만 어쨌든 프로는 경기에 돌입하면 집중해야 한다. 포수보다는 투수를 더 신경써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양)의지가 워낙 좋은 포수라 볼배합은 좋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주환.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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