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NC 신예 김영규(19)가 두산을 상대로도 씩씩한 투구를 펼쳤다.
김영규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김영규는 시즌 초반 NC의 이른바 ‘히트상품’이다. 데뷔 시즌이지만 당당히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75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6이닝을 소화,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최근 등판이었던 2일 창원 키움전에선 6이닝 4실점으로 아쉽게 2승에 실패.
김영규의 씩씩한 투구는 이날도 계속됐다. 상대가 선두 두산이었지만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3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1회. 2사 후 박건우-김재환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최주환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1회 투구수는 23개.
2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고, 3회 1사 후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 실패와 페르난데스의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중심타선을 만난 4회는 또 다시 삼자범퇴.
첫 실점은 5회에 나왔다. 1사 후 오재원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장승현 타석 때 폭투를 범했다. 그 사이 오재원이 득점. 이후 장승현을 볼넷 출루시키며 흔들렸지만 정병곤을 병살타 처리하며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84개.
6회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2루타에 이어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은 것.
김영규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2-3으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서 강윤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강윤구가 박건우의 안타와 허경민의 볼넷으로 만루에 몰렸지만 오재원을 삼진 처리, 김영규의 자책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승리 요건도 그대로 유지됐다.
[김영규.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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