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배재준이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둔 시점서 교체됐다. 역전을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가 오히려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다.
배재준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65개 던졌다.
배재준은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2득점을 지원받으며 경기를 맞이한 배재준은 1회말 김민혁(3루수 땅볼)-박경수(삼진)-강백호(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기세가 오른 배재준은 2회말에도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 플라이)-유한준(3루수 땅볼)-황재균(중견수 플라이)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배재준은 LG가 3-0으로 달아난 3회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장성우(안타)-심우준(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배재준은 김민혁의 내야 땅볼을 유도해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2루수 정주현이 실책을 범해 오히려 1사 만루에 몰렸다. 배재준은 박경수를 3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계속된 2사 만루서 강백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준 끝에 3회말을 마쳤다.
배재준은 4회말 들어 안정감을 되찾았다. 배재준은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황재균의 6-4-3 병살타를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배재준은 이후 윤석민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 4회말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배재준은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3-2 스코어가 계속된 5회말. 배재준은 장성우(중견수 플라이)-심우준(3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해 승리투수 요건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듯했다. 그러나 2사 이후 김민혁에게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를 내줬고, 2사 2루서 박경수에게 비거리 125m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배재준은 결국 패전 위기에 몰리며 마우드를 이우찬에게 넘겨줬다.
한편, 배재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경기서 1패 평균 자책점 5.40을 남겼다. 지난달 27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을 챙기진 못했다. 배재준은 KT전에서도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서 놓쳐 시즌 첫 승은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배재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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