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가 가짜뉴스를 파헤친다.
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MBC 시즌제 8부작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기자간담회가 열려 배우 김지훈을 비롯해 김재영 PD, 황순규 PD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재영 PD는 여러 시사 프로그램 가운데 "가짜 뉴스를 탐사하는 게 차별점"이라며 "가짜 뉴스를 비평만 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가짜 뉴스의 실체를 파헤쳐 가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1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뒤 호평을 얻어 시즌제로 돌아왔다. 스토리텔러이자 일명 '서쳐' 역할은 김지훈이 이어간다.
김지훈은 "진지하고 딱딱한 그런 시사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저희는 시청자에 다가가기 쉽고 부담 없이 그러면서 재미도 있는 차별점을 뒀다"며 "이 프로그램에 임할 때는 더 캐주얼하고 이지하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황순규 PD는 "가짜 뉴스가 유통되는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SNS, 유튜브 등 접할 수 있는 모든 루트를 접근해보자고 했다"며 "김지훈 씨는 그걸 접하는 첫 번째 시청자로서 잘 해주고 계신 것 같다"고 격려했다.
이날 첫 방송에선 '손석희 스캔들'을 다룬다. 김재영 PD는 "타 방송사 대표의 스캔들을 다룬다는 게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사건화 됐을 때 많은 매체들이 다룬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MBC가 안 다룰 이유가 있나 싶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 "경쟁사 사장이나 MBC 출신으로서가 아니라 공인으로서 받아야 할 감시의 대상이 되는 것과 흠결을 내기 위해 일부러 접근하는 것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방송을 내보내게 됐다"며 "정말 황당하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범람하는 가짜 뉴스를 다루며 "언론 모두까기가 돼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면서 "더 치밀하게 검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8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6월 17일부터 7월 8일까지 4주간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