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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의 12번째 희망콘서트가 열린다.
승일희망재단은 오는 6월 8일 오후 6시 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국내 최정상 뮤지션들의 무대로 이뤄지는 제12회 루게릭 희망콘서트 <희 希 날리다>를 개최한다.
루게릭 희망콘서트는 정신과 온몸의 감각은 살아있지만 운동 근육 세포가 점차 사라져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캠페인이다. 희망을 널리 전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희날리다’에 희망 希(희)를 사용한 콘셉트다. 승일희망재단 주최, 마장뮤직앤픽쳐스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 수익금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비로 모금된다.
이번 무대에는 국내 최정상의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아티스트인 민경훈, 바다, 휘성, 레게 강 같은 평화(스컬&하하), 셀럽파이브(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와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 션이 함께한다. 또한 명견만리 시즌3, 그녀들의 여유만만 등 다양한 방송에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이선영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따뜻한 나눔이 있는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희 希 날리다>는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희망콘서트는 루게릭병 환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나눔을 배가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2월부터 꾸준히 진행됐다. 공연 문화와 기부를 접목한 것으로 대중가요부터 힙합,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 장르의 무대로 매회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 했다. 현재까지 루게릭 희망콘서트는 누적 관객 수 1만 3,230명, 누적 출연자 수 99명을 기록했다.
승일희망재단 박성자 상임이사는 “매년 희망의 뜻으로 관객이 되어주신 기부자들에게 더욱 의미있는 기부의 장을 마련, 최고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최고의 아티스트와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콘서트를 통한 따뜻한 희망이 봄바람을 타고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들에게 휘날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름만 들어도 최고의 실력과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출연자들이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 시간과 재능을 기꺼이 기부해 주신데 대해 말로다 할 수 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승일희망재단은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의 최연소 코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농구인 박승일이 국내 유일의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박승일은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활동 및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스버킷챌린지'도 승일희망재단 덕분에 국내에 전파될 수 있었다. 승일희망재단은 다양한 모금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부지를 용인에 마련했으며, 2019년 착공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희 希 날리다' 포스터.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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