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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의 상승세가 꺾였다. 류현진의 부상이라는 변수가 발생했고, 끝내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는 유지했다.
올 시즌 3번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에 그쳤다. 좌측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조 켈리는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작 피더슨(몸에 맞는 볼)-코리 시거(안타)가 연속 출루해 맞이한 무사 1, 3루 찬스.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피더슨이 홈을 밟으며 선취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계속된 1사 1루서 A.J.폴락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다저스는 1회말 기세가 꺾였다. 류현진이 1사 이후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내준 다저스는 호세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 위기를 넘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루서 마르셀 오즈나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한 끝에 1회말을 마쳤다.
다저스는 2-2 스코어가 계속된 2회말 예기치 않은 변수까지 맞았다. 류현진이 아웃카운트 2개를 따낸 직후 더그아웃을 향해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사인을 보낸 것. 결국 류현진은 2이닝을 채우지 못한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다저스는 딜런 플로로를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다저스는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플로로가 2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분위기를 전환했다. 타선 역시 3~4회초 연달아 삼자범퇴에 그쳤지만, 5회초에는 응집력을 발휘했다. 2사 1루서 피더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2사 1, 2루 상황을 만든 다저스는 시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2로 앞선 상황서 5회초를 마쳤다.
다저스에게 다시 위기가 찾아온 것은 3-2로 맞이한 6회말이었다. 맷 카펜터(안타)-골드슈미트(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다저스는 마르티네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오즈나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불을 끄는 듯했지만, 계속된 2사 3루서 폭투가 나와 주도권을 넘겨줬다.
다저스는 이후 분위기를 전환에 실패했다. 7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난 다저스는 8회초 선두타자 벨린저가 볼넷으로 출루해 맞이한 무사 1루에서도 후속타를 만들지 못했다. A.J. 폴락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맥스 먼시는 병살타에 그쳤다. 기세가 꺾인 다저스는 9회초에도 1사 1루 찬스를 살리는데 실패,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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