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팽팽한 승부 속에 뒷심을 발휘, 연패 사슬을 끊었다.
LG 트윈스는 11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5-2 재역전승을 따냈다. LG는 3연패 및 삼성전 2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삼성은 목표일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지환(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이 결승타를 때린 가운데 유강남(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도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민성(4타수 1안타)은 LG 이적 후 5경기, 17타수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2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LG는 3회말 기선을 제압하는 득점을 만들었다. LG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이 백정현을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때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LG는 이후 위기를 맞았다. 4회초 이원석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5회초에도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안타를 내준데 이어 박한이의 희생번트가 나와 1사 2루에 몰렸다. LG는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계속된 2사 2루서 박해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역전을 허용한 LG는 5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내야안타로 출루해 맞이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이 나와 만든 1사 2루 상황. LG는 유강남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잠시 숨을 고른 LG 타선은 2-2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 주도권을 되찾았다. LG는 선두타자 김민성이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유강남이 2루타를 때려 1사 2루 찬스를 맞았다. 기세가 오른 LG는 이어 오지환이 전세를 뒤집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나온 폭투 때 홈을 밟아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LG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천웅의 볼넷에 이은 폭투, 대타 김용의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1, 3루 찬스. LG는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점차로 달아나며 7회말을 마무리했다.
LG는 되찾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켈리가 8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친 후 마운드를 내려간 LG는 5-2 스코어가 계속된 9회초 정찬헌을 마무리수투로 투입했다. LG는 정찬헌이 삼성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을 무득점으로 봉쇄, 3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끝냈다.
[LG 선수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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