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MAX FC가 18번째 넘버링대회에 앞서 계체행사를 실시했다.
MAX FC는 지난 12일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MAX FC 18’ 계체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헤비급 타이틀 매치,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 여성 밴텀급 챔피언의 논타이틀전 등 굵직한 대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김석환 홍성군수는 “기대에 맞는 대회가 펼쳐지길 바란다”라고 말했으며, 계체 역시 모든 선수가 전부 계체량을 통과하는 등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탄탄한 대진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헤비급 타이틀전은 계체에서 총 250kg을 채우며 묵직하게 끝났다. ‘강철신사’라 불리는 ‘구세대 최강’ 명현만(명현만 멀티짐, 34)은 “상대가 강해 간만에 긴장이 된다. 몸 상태를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 스파링도 최소화하며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MAX FC 헤비급 챔피언이자 ‘신세대 최강’ 권장원(21, 원주청학)은 “대선배에게 인정받아 기쁘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내가 이기겠다”라고 다짐했다.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늦깎이 선수들은 나이로 신경전 아닌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나보다 나이 많은 선수와 싸워본 적이 없다”라는 현 랭킹 1위 이승아(38, 대전 제왕회관 둔산지부)는 “한국엔 장유유서라는 게 있다”라며 웃었다. 일본 J-GIRLS 챔피언 아사이 하루카(32, 일본) 역시 멋쩍게 웃으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논타이틀전에 출전하는 MAX 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박성희(23, 목포스타)는 “챔피언이 되니 책임감이 생겼다. 그 부담,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맞붙는 ‘노장’ 미야카와 이오리(40, 일본)에 대해서는 “나이로 공격할 생각은 없다. 링에서는 그저 파이터일 뿐이다.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오리는 “고맙다. 좋은 승부를 펼치자”라고 전했다.
‘체력-힘’ 구도로 기대를 모은 페더급 매치에서는 서로 2019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승찬(18, 조치원 동양)은 “얼마나 힘이 센 지 빼지 않고 부딪혀 느껴보겠다. 10개월 만에 복귀했다. 그래서 더욱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승민(18, 광주 팀최고)도 “올해 첫 경기인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분노주의’ 김준현(28, 싸비MMA)과 ‘폭군’ 김종완(18, IB짐)은 닉네임만큼 거친 설전을 벌였다. 김준현이 “요즘 안 좋은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는데 여기서 다 풀고 가겠다”라고 선공하자 김종완은 “어디 한 군데 부러뜨려주겠다”라며 반격했다.
경기 전부터 “하던 대로만 하면 이긴다”라고 으르렁대던 김도우(17, 팀최고짐)와 ‘가라데 키드’ 이재선(31, 부산 팀매드)은 계체량에서는 별다른 마찰 없이 퇴장했다.
한편 ‘MAX FC 18’은 13일 충청남도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VIP 지정석을 제외한 일반석은 지역주민을 위해 무료입장으로 개방됐다. TV스포츠채널 IB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TV 를 통해 생중계된다.
[MAX FC 18 계체량. 사진 = MAX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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