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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경기 초반 많은 공을 던진 여파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두산전 7연패 위기에 몰렸다.
임찬규는 1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임찬규는 4⅔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임찬규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허경민(안타)-정수빈(몸에 맞는 볼)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1, 2루 위기. 임찬규는 박건우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김재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임찬규는 1사 1, 3루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정진호는 연달아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내 추가실점없이 1회초를 마쳤다.
임찬규는 2회초에도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김재호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 처리했지만, 박세혁에겐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임찬규는 이후에도 고전했다. 오재원에게 안타를 내준 임찬규는 허경민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정수빈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에 몰렸다. 박건우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지만, 임찬규는 2회초에 총 29개의 공을 던졌다.
임찬규는 3회초 몰린 위기는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으나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줘 상황은 1사 1루. 임찬규는 정진호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김재호-박세혁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까지 몰렸다. 임찬규는 대량 실점 위기서 오재원을 1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3회초를 끝냈다.
임찬규는 4회초에 모처럼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허경민(3루수 라인드라이브)-정수빈(1루수 땅볼)-박건우(좌익수 플라이)를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유도한 것.
4회초 회복 기미를 보였던 임찬규는 끝내 경기 초반 많은 투구를 소화한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임찬규는 LG가 1-2로 뒤진 5회초 김재환(좌익수 플라이)-페르난데스(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 5이닝을 채우는 듯했다.
하지만 임찬규는 2사 이후 정진호-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는 과정서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갔다. 결국 LG는 2사 1, 2루서 진해수를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진해수가 승계주자들의 득점을 저지, 임찬규의 최종기록은 2실점(2자책)이 됐다.
한편, 임찬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 자책점 5.06을 남겼다. 또한 두산전 6연패, 잠실 및 홈 3연패에 빠진 터였다. 임찬규는 13일 두산전에서 제몫을 하는데 실패, 두산전 7연패 위기에 놓였다.
[임찬규.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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