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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유느님' '국민MC' 유재석은 게스트를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것이 장점이다. 20년 가까이 주요 지상파에서 독보적 MC로 장수하고 있는 유재석은 게스트로서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민 적이 거의 없다.
'유느님' 유재석이 지난 18일 MBC 라디오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이하 '두데')"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등장부터 요란했다. 물론 요란을 떤 것은 '두데'의 안방 마님 지석진. 지석진은 먼저 유재석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말 많은 동생 나에게는 그저 친한 동생" "기적의 연예인" "방송 연예대상 14관왕"등으로 소개했다.
지석진은 2분 분량의 헌정 영상을 준비했다. '메뚜기 시절' '서세원의 토크박스 출연 당시' '연예대상 수상 당시' 등등. 지석진은 또 유재석의 둘째 딸 나은양의 출생 183일째라며 추켜 세웠다.
지석진이 "나은이 태어날때 울었나요"라고 질문하자 유재석은 "울지 않을 줄 알았는데 묘한 것이 울컥했다. 지호때도 마찬가지 였다"고 털어 놓았다. 또 집에서는 어떤 아빠냐는 질문에는 열심히 해도 돕는 입장이기 때문에 일요일이나 쉬는 날에는 도울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둘째 나은이의 이름은 아내 나경은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또 "오늘 아침 나은이가 세바퀴를 굴러 집안이 난리 났었다"면서 "나은이가 사람 꽃 같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생일, 결혼기념일, 화이트데이 등은 챙기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에게 지석진이란" 질문에는 "느낌적으로 약하디 약한 형"이라고 즉답했다. 유재석은 이어 지석진의 별명인 '왕코'를 지어준 뒷이야기도 털어 놓았다.
또 '무한도전은 다시 합니까"라는 질문에는 "다들 하고 싶어 하고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신다. 하지만 방송국 시스템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안타까운 면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유재석에 관해 10가지 질문을 1분에 답하는 코너가 이어졌다.
유재석은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은 지금의 유재석을 있게 해준 '메뚜기', 인터넷에서 지우고 싶은 흑역사는 '없다', 런닝맨 추격전은 50이 넘어서 까지도 할 수 있을 듯, 유재석의 라이벌은 '통과', 뜰지 몰랐던 '깜놀' 스타는 'No 코멘트', 탕수육은 '찍먹', 치킨은 '후라이드', 좋아하는 헤드라인은 '오늘도 빵빵 터트린다' 등등.
유재석은 이날 인생곡을 3곡 준비해왔는데 시간 관계상 1곡 밖에 틀지 못했다. 유재석의 인생곡은 ;런던 보이즈'의 '할렘 디자이어'였다. 유재석은 이 노래를 자신에게 흥을 장착해준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날 '두데'에서 유재석의 마지막 인사는 "오랜 만에 즐거웠고 못다한 토크는 다음에 하겠다"며 "김신영씨와도 출연 약속을 한 것이 있다. 프로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은혜를 갚아야 한다"였다.
[사진='두데' 공식 인스타그램]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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