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20점' 현대모비스 V7, 전자랜드에 4승1패…4년만의 통합우승

[마이데일리 = 울산 김진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2018-2019시즌 최강팀이었다. 2014-2015시즌 이후 네 시즌만에 다시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5차전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92-84로 이겼다. 7전4선승제의 챔프전을 4승1패로 마치며 정규경기,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확정했다. KBL 역대 최다 7번째 우승이다. 이대성이 기자단 투표 80표 중 37표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벼랑 끝에 몰린 전자랜드가 초반부터 힘을 냈다. 찰스 로드의 중거리포, 박찬희의 돌파, 차바위의 공격리바운드와 뱅크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대성의 속공 전개와 라건아의 골밑슛, 라건아의 도움에 의한 문태종의 골밑슛으로 응수하자 전자랜드는 이대헌의 속공, 리버스레이업슛, 풋백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가 라건아에게 휴식을 줬고, 전자랜드는 투 할로웨이가 투입됐다. 김낙현이 빈 공간을 파고든 강상재의 득점을 절묘하게 도왔고, 할로웨이도 돌파 후 정효근의 3점포를 도왔다. 김낙현도 이대헌의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했다. 1쿼터는 전자랜드의 21-14 리드.

할로웨이가 2쿼터 초반 우중간 돌파, 페이드어웨이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로드도 포스트업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가 쇼터의 자유투, 이대성의 골밑 득점으로 정비하자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3점포로 응수했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쇼터의 속공 전개로 흐름을 탔다. 라건아, 이대성이 잇따라 손쉬운 골밑슛을 넣었고, 문태종도 3점슛을 꽂았다. 전자랜드는 로드의 연속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고, 정효근의 뱅크슛, 박찬희의 패스를 받은 강상재의 3점포도 터졌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는 쇼터의 3점포와 돌파, 라건아의 속공 득점 등으로 맹추격했다. 이후 전자랜드 할로웨이가 돌파 후 페이드어웨이슛과 로드의 속공으로 다시 달아났다. 전반은 전자랜드의 43-39 리드.

현대모비스가 3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양동근의 3점슛을 시작으로 함지훈의 스틸과 양동근의 속공, 함지훈의 중거리슛이 터졌다. 전자랜드가 할로웨이의 돌파, 속공 중거리포로 추격하자 현대모비스는 쇼터의 중거리슛, 쇼터의 도움에 의한 함지훈의 중거리포, 이대성의 3점슛으로 흐름을 잡았다.

전자랜드가 정효근의 3점슛으로 정비했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는 쇼터의 3점슛으로 맞받아쳤다. 이대성의 돌파와 라건아의 속공도 나왔다. 전자랜드는 실책이 몇 차례 나오면서 흔들렸다. 3쿼터는 현대모비스의 65-60 리드.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함지훈과 라건아의 자유투로 리드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활동량이 떨어지면서, 골밑에서의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정효근과 박찬희가 잇따라 득점하자. 현대모비스는 5분10초전 양동근이 이대성의 패스를 좌중간에서 3점포로 처리, 13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잠시 쉰 라건아가 다시 투입됐다. 라건아는 힘으로 전자랜드 국내선수들을 뚫고 점수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개인기술을 앞세운 공격으로 추격했다. 현대모비스가 경기종료 2분 전 함지훈의 중거리슛으로 달아나자 전자랜드는 곧바로 김낙현의 3점슛으로 추격했다. 5점차.

그러자 1분21초전 문태종이 우중간에서 더블팀을 당한 라건아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트렸다. 8점차로 달아났다. 승부를 가른 순간이었다. 라건아가 경기종료 직전 덩크슛은 통합우승 축포였다. 20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날 울산동천체육관에는 올 시즌 울산 경기 최다 6052명의 관중이 찾았다.

[라건아. 사진 = 울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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