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이 이강인(발렌시아)과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의 대표팀 합류에 대한 고민을 나타냈다.
정정용 감독은 22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U-20 대표팀 훈련에 앞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U-20 대표팀은 22일 파주NFC에 소집된 가운데 다음달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FIFA U-20 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대비를 시작했다. 한국은 다음달 25일 포르투갈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조별리그서 대결한다.
정정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2년전 아시아지역 예선부터 지난해 본선까지 즐겁고 보람되고 힘든일들을 함께 겪으며 여기까지 왔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과 한계에 도전하겠다"며 대회를 앞둔 소감을 나타냈다.
이강인(발렌시아)과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에 대해선 "구단에 우리팀에서 필요하다고 말하기 보다는 선수를 위해 월드컵을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정우영 등 그 동안 함께했던 선수들에 대해 지도자로 선수들과 함께했던 입장을 고려해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우영이는 쉽지 않다"면서도 "소속팀 일정이 끝나는대로 1경기를 뛰어도 된다고 선수를 위한 이야기를 했고 구단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유럽파 합류가 최종 조율되지 않은 가운데 정정용 감독은 "구단에서 차출에는 호의적인 생각이다. 다만 구단 상황에 따른 조율이 필요하다"며 "리그가 끝나는 구단도 있고 일정이 마무리되는 단계에 있는 구단도 있어 그런 것들을 조율하고 있다. 구단에서도 동의는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 2군팀의 주축선수로 활약 중인 정우영에 대해 "우영이는 리그 경기가 있다. 소속팀이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최대한 소속팀 일정이 끝나는대로 합류하는 것으로 조율했다"며 재차 언급했다.
이강인은 23일 파주NFC에 소집되지만 향후 소속팀으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정정용 감독은 "강인이가 1군 계약을 했다. 팀에 부상 선수가 많아 구단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정용 감독은 정우영과 이강인의 대표팀에서의 비중에 대해선 "정우영과 이강인의 역할은 다르다. 전술적으로 다양한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U-20 월드컵 대비를 위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첫번째는 빠른 반응을 통한 협력수비다. 상대보다 1배반에서 2배를 뛸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한다. 두번째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다. 3번째가 전술이다. 다음달 2번의 평가전을 통해 준비할 것이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높아질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사진 = 파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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