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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더 바랄 게 없다” 1선발과 싸운 박진우, NC 이동욱 감독의 극찬

시간2019-04-23 17:34:34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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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5선발이 1선발과 붙어 경기를 만들어주는 것만 해도 정말 잘해주고 있는 것 아닌가.” 박진우를 향한 이동욱 감독의 호평이었다.

이동욱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NC는 지난 한 주간 1승 5패에 그쳤다. LG 트윈스를 상대로 치른 홈 3연전에서 스윕을 당했고, 최근에는 SK 와이번스에 2연패를 당했다.

다만, 박진우의 호투가 계속됐다는 점은 NC가 하락세 속에 얻은 소득 가운데 하나였다. 구창모가 부상으로 이탈, 5선발 자리를 메우게 된 박진우는 올 시즌 6경기서 2승 1패 평균 자책점 2.43으로 맹활약 중이다.

타일러 윌슨과 맞붙은 지난 16일 LG전에서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친 박진우는 21일 SK전에서도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 활약했다. 비록 시즌 첫 패를 떠안았지만, 대량실점 위기를 딛고 개인 최다 타이인 7이닝을 소화했다. SK의 에이스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도 흔들림 없는 구위를 보여준 셈이다.

이동욱 감독은 “우천취소가 있었던 탓에 계속 1선발과 맞붙었다. 비록 2경기 모두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5선발이 1선발을 상대로 경기를 만들어줬다는 점은 정말 잘해주고 있다는 것 아닌가. 1선발과 만나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박진우를 칭찬했다.

이동욱 감독은 이어 “제구력을 갖춰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다. 제구가 되니 (스트라이크존)상하좌우에 걸쳐 승부를 하는 게 가능하다. 구속은 140km가 안 나오지만, 그게(제구력) 강점이다. 공격적으로 투구를 해서 야수들도 수비하는 게 편하다. (박)진우도 벌써 나이가 서른이다. 스스로도 군대에 다녀오며 많은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꾸준히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처음인 만큼 향후 체력 관리는 박진우에게 필수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동욱 감독은 “5선발이 이 정도로 잘해주고 있어 더 바랄 게 없다. 피홈런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변화구나 구속이 나아지길 바라면 안 된다. 다만, 체력을 잘 유지해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진우.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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