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금민철, 초반 위기 딛고 QS…2승 요건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금민철이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타선도 적절하게 지원사격, 금민철은 2승 요건을 갖춘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금민철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8개 던진다.

금민철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금민철은 1회초 선두타자 이상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박민우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금민철은 이어진 1사 1루서 나성범의 병살타를 유도, 1회초를 끝냈다.

금민철은 2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서 우익수 강백호의 실책이 겹쳐 상황은 무사 2루. 금민철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후 맞이한 1사 3루서 권희동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양의지에게 득점을 내줬다. 금민철은 이후 지석훈(몸에 맞는 볼)-이우성(안타)에게도 출루를 내주는 등 2회초에 23개의 공을 던졌다.

금민철은 3회초 2사 2루서 양의지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지만, 4회초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베탄코트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게 발단이 됐다. 권희동의 희생번트가 나와 놓인 1사 3루 위기. 금민철은 지석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실점을 범한 끝에 4회초를 마쳤다.

금민철은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KT가 2-2 동점을 만든 후 맞이한 5회초 선두타자 노진혁에게 안타를 내줘 놓인 무사 1루 상황. 금민철은 이상호(1루수 플라이)-박민우(우익수 플라이)-나성범(투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5회초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금민철은 6회초에도 NC 타선을 봉쇄했다. 양의지(유격수 땅볼)-베탄코트(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막은 금민철은 권희동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2사 1루서 지석훈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제몫을 한 금민철은 KT가 3-2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정성곤에게 넘겨줬다.

한편, 금민철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 1승 1패 평균 자책점 2.35를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2차례 작성했다. 금민철은 최근 하락세에 놓인 NC를 상대로 올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고, 타선의 지원을 받아 2승 요건까지 갖추게 됐다.

[금민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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