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나오면 감사하죠."
키움은 23일까지 팀 홈런 13개로 리그 최하위다. 이 부문 1위 NC(31개)보다 18개 적게 때렸다. 올 시즌 반발계수가 낮아진 공인구, 궂은 날씨 등으로 KBO리그 전체적으로 홈런이 줄어들었다. 키움이 그 중심에 있는 셈이다.
톱10에는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4개의 장영석이다. 박병호가 3개, 제리 샌즈가 2개, 김하성, 이정후, 김규민, 이지영이 1개씩 기록 중이다. 박병호, 샌즈, 김하성의 초반 홈런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다.
장정석 감독은 24일 고척 두산전을 앞두고 "괜찮다.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번 터지면 무서운 게 홈런이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고, 타격감도 적절히 유지되고 있다. 천천히 터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작년 넥센 시절에도 165홈런으로 홈런을 많이 치는 팀은 아니었다. 다만, 43개로 2위에 오른 박병호, 20홈런의 김하성, 25경기서 무려 12홈런을 때린 샌즈 등 중심타선의 홈런은 상대 투수에게 경계 대상이었다.
올 시즌 키움 타선은 작년과 일부 다르지만, 해줘야 할 중심타자들은 달라지지 않았다. 장 감독도 중심타자들의 홈런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 그는 "나오면 감사하죠"라고 웃었다.
[장정석 감독과 키움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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