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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어제의 적이 누구보다 든든한 오늘의 동지가 됐다.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극본 박계옥 연출 황인혁 송민엽) 23, 24회에서 나이제(남궁민)는 이재준(최원영)을 태강 케미컬 유족 살인교사와 한빛(려운) 살해협박 혐의로 고발했다.
물론 이재준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정의식(장현성) 검사는 이미 이재준으로부터 사건 무마를 청탁받은 상태였다. 고발 접수는 이뤄지지 않았고, 한 발 더 나아가 이재준은 한소금(권나라)을 납치한 뒤, 나이제와 협상을 시도했다.
그런데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나이제와 한소금은 이런 이재준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었고, 한소금은 이재준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스스로 납치를 택했다. 이재준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한소금은 그의 특성을 파악했다.
그 시간 대책회의가 열렸고, 나이제는 모이라(진희경)와 이재인(이다인)에게 자신의 작전을 공유했다. 실물주식을 죽은 정민제 의원 명의로 등록하는 것이었다. 이 경우 죽은 정민제 의원의 주식은 공익재단에 귀속되고, 공익재단의 관리는 정민제 의원이 지정한 인물인 한빛이 맡게 된다. 즉, 승리를 장담하던 이재준은 처참하게 패배했다.
태강그룹의 권력 다툼은 새로운 양상으로 돌입했다. VIP센터장이 누구냐에 따라 태강그룹 이사회의 결정이 뒤바뀌는 상황, 나이제는 그간 자신과 대립하던 선민식(김병철)을 그 자리에 추천했다.
선민식 또한 자신을 죽이려는 이재준보다 공통의 적을 가진 나이제의 손을 잡았다. 선민식은 "날보고 자네의 말이 되라는 건가? 센터장만 된다면 포도 되고, 졸도 되고, 원한다면 허수아비 왕도 되어줄게"며 제안을 수락했다.
반격을 위해 움직이는 이재준. 한 편이 되어 이재준의 목을 조이기 시작한 나이제와 선민식. 흥미진진한 대결이 다시 한 번 시작됐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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