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KIA 5선발 김기훈이 일주일만에 구원 등판했다.
김기훈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2-8로 뒤진 6회말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볼넷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40개.
김기훈의 마지막 등판은 19일 광주 두산전이었다. 이날 전까지 5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5.91. 선발로 네 차례 등판하면서, 압도적이지는 않아도 좋은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고 있었다. 다만, 팀이 침체를 겪으면서 시너지를 내지 못한 측면은 있었다.
승부가 사실상 갈린 6회말. 선두타자 제리 샌즈를 패스트볼 5개로 승부,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박병호에겐 체인지업 1개를 섞었으나 볼넷 허용. 그러나 장영석을 또 다시 패스트볼 8개로만 승부,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서건창에게도 패스트볼만 4개를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7회말에도 등판했다. 임병욱을 초구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이지영에겐 체인지어브로 승부하다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허정협에게 패스트볼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허용. 그러나 이정후를 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 김하성을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8회말 시작과 함께 전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패스트볼 빈도가 압도적이었다. 그만큼 기본적인 구위에 자신감이 있었다는 방증. 일주일만의 드판이었으니 더더욱 그랬다. KIA는 9연패 일보직전이다. 다만, 김기훈의 건재를 확인한 건 조그마한 위안이다.
[김기훈.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