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김권이 한 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30일(화) 방송된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는 감정표현 불능증 진단을 받았던 강성모(김권 분)가 엄마인 강은주(전미선 분)을 구하기 위해 강근택(이승준 분)의 신분세탁 계획을 역으로 이용해 영성아파트에서 살인과 방화를 저질렀음이 밝혀졌다.
강성모는 감정 없이 사건을 저지른 후 아파트를 빠져나오던 찰나 승강기에 갇힌 윤태하(정석용 분)와 이안(박진영 분)의 가족들과 마주치게 된다. 강성모는 왜 자신을 살렸냐는 이안의 질문에 “무서웠어. 두려웠고.. 내가 한 짓이 끔찍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괴물이 되기를 선택한 그 때에.. 처음으로 두려움이 뭔지, 죄책감이 뭔지 깨달아 버려서.. 움직일 수가 없었어”라고 고백했다. 문제의 그 날 강성모는 감정을 알아버렸고, 이안은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갖게 된 것.
강성모는 자신이 현장에서 연행되도록 모든 상황을 이끌었고, 모든 잘못을 다 덮어줄 수 있다는 검찰총장의 회유에도 YSS건설의 상납 장부를 이안에게 넘겼다. 13년 형을 선고받은 강성모는 자신을 면회하러 온 이안에게 “그날 이후에 내 머릿속에서 사람이 되고 싶은 나와, 태생부터 괴물이었던 내가.. 매일같이 싸웠어”라며 고백하며 이안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김권은 특수수사본부 검사 강성모 역을 맡아 안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흐름을 주도했다. 잔혹한 일들을 저질렀음에도 인간적인 고뇌와 번민을 통해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었던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한 것.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했던 강성모의 진가는 김권의 연기력을 통해 완벽하게 발현되었다.
앞서 SBS ‘공항 가는길 ’ KBS2 ‘마녀의 법정’, ‘같이 살래요’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다져온 김권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주연으로서 성공적인 발걸음을 내딛은 김권이 앞으로 또 어떤 작품에서 색다른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