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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한예리가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를 통해 남장여인이 된다.
'녹두꽃'은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든 민초들의 사자후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드라마로, 방송 첫 주부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휩쓸며 명품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살아 숨쉬듯 펄떡이는 캐릭터들을 통해 125년 전 혼란과 격변의 시대, 이 땅에 살던 여러 사람들의 삶을 그린 가운데, 송자인(한예리) 캐릭터에 대한 관심도 쏠렸다.
송자인은 전주여각을 이끄는 객주로 등장했다. 시대를 꿰뚫는 것은 물론 판을 읽을 줄 아는 인물. 걸쭉한 사투리와 능숙한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가 하면 꼿꼿한 강단으로 핍박 받는 민초들을 위해 자신의 이문을 포기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4회 방송 말미 송자인의 약점을 쥔 백가(박혁권)이 돌아오면서, 그녀의 삶이 어떻게 흔들릴지 궁금증을 남겼다.
2일 공개된 스틸컷 속 송자인은 지난 방송까지 보여줬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길게 땋아 내렸던 머리는 상투를 틀어 올렸고, 고운 비단 옷 대신 투박한 남자 옷을 입고 있다. 언제나 위풍당당하던 송자인이 남장을 한 이유는 무엇인지,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녀가 자신의 삶을 어떤 방향으로 선택한 것인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녹두꽃' 관계자는 "이번 주 방송되는 '녹두꽃' 5~8회에서는 백이강(조정석 분)-백이현(윤시윤 분) 이복형제는 물론 송자인(한예리 분) 역시 파란만장한 운명에 휩싸인다. 이 과정에서 송자인 역시 또 다른 의미의 변화를 겪게 된다. 배우 한예리는 특유의 집중력 있는 연기로 이 같은 송자인의 변화를 담아낼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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