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조영욱(FC서울)이 이를 악 물었다. 첫 상대인 포르투갈이 2년 전 탈락의 아픔을 준 상대이기 때문이다.
조영욱은 2일 파주NFC에서 열린 U-20 축구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두 번째 월드컵 무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첫 상대가 지난 대회에서 진 포르투갈이다. 이를 갈고 준비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전했다.
한국은 당시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1-3으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공과 한 조다.
연령별 대표팀을 월반하며 성장한 조영욱은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도 막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이제는 팀의 최고참으로 두 번째 대회에 나선다.
조영욱은 “월드컵 무대에서 일대일 싸움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 부분은 조직력으로 이겨내야 한다. 서로 눈빛만 봐도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U-20 월드컵 경험이 있는 조영욱의 조언은 동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장신 공격수 오세훈은 “상대 수비수의 압박이 굉장히 타이트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2년 전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비디오판독(VAR)에 의해 득점이 취소됐던 조영욱은 “개인적으로 VAR과 악연이다. 하필 처음 한 VAR에 의해 득점이 안 됐다. 최근에는 소속팀에서도 VAR로 골과 어시스트가 날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VAR까지 가지 않도록 깔끔하게 골을 넣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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