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모처럼 깔끔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베어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11-2로 승리했다. 2년 연속 어린이날 3연전 스윕에 성공한 두산은 최근 4연승, LG전 4연승, 잠실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25승 12패. 어린이날 잠실더비 상대 전적도 14승 9패 우위를 유지했다.
후랭코프는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106구 호투로 시즌 2승째(3패)를 올렸다. 지난 3월 31일 대구 삼성전 이후 무려 35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 4회 첫 타자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쳤고, 4회 1사 1, 2루, 5회 2사 2루, 6회 2사 1, 3루 등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다.
후랭코프는 경기 후 “야수들의 많은 득점 지원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이번 시리즈를 스윕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거기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어린이날을 알고 있었냐고 묻자 “알고 있었고 평소 어린 팬들에게 캐치볼한 공을 선물해줄 정도로 아이를 좋아한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더 기분 좋게 다가왔다”고 웃었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승운이 없었지만 후랭코프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승운이 안 따랐을 뿐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 승리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매 경기 그저 공격적으로 승부하려고 했다. 그 결과 오늘 운 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세스 후랭코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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