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등판은 곧 퀄리티스타트를 의미했다. 라울 알칸타라가 또 다시 호투를 펼치며 위기에 빠진 KT 위즈를 구했다.
알칸타라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KT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알칸타라는 이날 승리로 3승째(3패)를 챙겼다.
알칸타라는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평균 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KT에서 가장 믿을만한 선발 자원이었다. 타선의 지원을 못 받아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다.
알칸타라는 이날도 좋은 구위를 뽐냈다. 알칸타라는 전준우를 상대로 2차례 병살타를 유도하는가 하면, 삼자범퇴를 2차례 이끌어내며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6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알칸타라는 비록 7회초 다소 흔들려 2실점했지만, 타선과 불펜의 지원이 이뤄져 3승째를 신고햇다.
알칸타라는 이날 총 10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46개) 최고구속은 153km였다. 알칸타라는 투심(17개),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13개), 커브(10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알칸타라는 경기종료 후 “7연속 퀄리티스타트보다 팀 승리가 더 기쁘다. 모든 구종을 잘 사용하기 위해 연습했고, 마운드에서도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우리 팀 타자들은 충분히 강하고,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팀 승리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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