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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뇌진탕 증세로 바르셀로나에 결장한 모하메드 살라가 동료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티셔츠를 입어 화제다.
리버풀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0-3으로 졌던 리버풀은 합계스코어 4-3으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결승전으로 향했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디보크 오리기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를 압박했다.
결정적인 변수는 후반 시작과 함께 등장했다. 앤드류 로버트슨 대신 바이날둠이 교체로 투입됐고, 그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바이날둠은 후반 9분과 11분 연속해서 2골을 몰아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후반 34분 코너킥 찬스에서 알렉산더 아놀드의 재치있는 크로스를 오리기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기적을 연출했다.
살라가 없었다. 앞선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 도중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머리를 다쳤다. 리버풀에겐 큰 타격이었다.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다친 상황에서 살라까지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리버풀의 살라의 관중석 응원을 등에 없고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살라는 ‘Never give up(절대 포기하지마)’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동료들을 응원했다. 그의 바람이 전달된 것일까. 리버풀은 정확히 4골을 넣고 승부를 뒤집었다.
리버풀의 기적의 팀으로 불린다. 지난 2005년에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AC밀란에 3골을 실점한 뒤 3골을 넣고 3-3을 만들고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적이 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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