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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가 밤 9시 드라마 시대를 새롭게 연다.
MBC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5월 2일 편성전략회의, 5월 7일 본·계열사 편성책임자회의를 잇따라 열고 평일 밤 드라마 편성 시각을 기존 밤 10시에서 밤 9시로 이동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22일 방송되는 새 수목드라마 '봄밤'(연출 안판석)이 수, 목요일 밤 9시로 이동한다.
6월 방영 예정인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2'(연출 노도철) 역시 월, 화요일 밤 9시로 1시간 당겨진다.
현재 주말드라마 '이몽'(연출 윤상호)이 토요일 밤 9시에 편성되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결정으로 MBC 드라마는 모두 밤 9시로 고정된다.
MBC 측은 "1980년 드라마 '백년손님', 1987년 미니시리즈 '불새'를 통해 '평일 밤 10시 미니시리즈' 라는 공식을 만든 MBC가 '밤 9시 드라마 시대'를 새롭게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MBC는 이번 편성 변경이 방송사와 제작사가 상생할 수 있는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청자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승호 사장은 'MBC뉴스레터' 창간 인터뷰에서 "드라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제대로 된 대작을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내부 기획 역량 강화는 물론 외주제작사와 폭넓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MBC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대원칙 아래 사내 제도부터 외주제작사 지원 제도까지 폭넓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드라마 라인업 구축과 함께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드라마 제작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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