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근의 일침 “이 바닥, 패기만 갖고 되는 게 아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ROAD FC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3, 싸비 MMA)이 '겁 없는 녀석들' 출신 양지호(22, 로드짐 강남 MMA)에게 일침을 날렸다.

박형근은 오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3 제주에 출전한다. 그의 상대 양지호는 ROAD FC 데뷔전을 치르는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수위 높은 도발을 펼치며 박형근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박형근도 맞불을 놓으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바닥 패기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박형근은 "이제 슬슬 감량을 시작해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이 아니지만, 예전에 밴텀급에서 활약했을 때보단 훨씬 수월하게 감량 중이다. 최근 고깃집을 오픈해서 운영하다 보니 매일 고기 냄새를 맡고 있는 중이라 생각해보니 그렇게 썩 수월하게 감량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근항을 전했다.

박형근은 이어 "평소보다 늦게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그래서 최대한 몸을 만드는데 집중을 하고 있다. 작전은 상대방의 모든 부분을 전방위로 깨뜨리는 것이다. 이윤준, 권아솔 등 챔피언들과 준비 중이라고 자랑을 하고 있는 양지호에게 '너는 이윤준, 권아솔이 아닌 그저 구멍 난 낙하산'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양지호가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 바닥 패기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 몇 단계 위 MMA의 벽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박형근은 더불어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감량 잘하고, 부상 관리 및 마무리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3 제주를 개최한다. 굽네몰 ROAD FC 053 제주는 ROAD FC 역사상 첫 제주도 대회로 '끝판왕' 권아솔과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이 열린다.

[박형근(좌).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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