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으로 토트넘 홋스퍼가 아닌 리버풀에 표를 던졌다.
최용수 감독은 9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지난 주중 이틀 동안 일어난 챔피언스리그의 기적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친구랑 내기를 했는데 돈을 많이 잃었다”고 허탈하게 웃으며 “리버풀이 보여준 포기하지 않는 투혼과 감동은 엄청났다. 2차전에 뒤집을거라고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0-2이 됐을 때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고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진정한 프로라는 걸 다시 느꼈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골을 넣으려고 하더라. 축구라는 게 이런 것 때문에 팬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엄청난 감동을 줬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이틀 연속 기적이 일어났다. 리버풀은 1차전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끈 바르셀로나에 0-3으로 졌지만, 2차전 홈에서 4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도 1차전에서 0-1로 패한데 이어 2차전 전반전에도 2골을 실점하며 탈락 직전까지 갔지만 루카스 모우라가 해트트릭으로 기적을 연출했다.
최용수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예상해달라는 취재진 부탁에 “(손)흥민이가 있으니까 토트넘의 편을 들어야 하는데, 저는 솔직히 약간 리버풀 쪽으로 마음이 간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건 대단한 일이다. EPL에서도 맨시티와 경쟁한다. 조금 불리하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으로 바뀐 뒤 리버풀을 유럽 최고팀으로 만든 것에 박수를 치고 싶다. 그래서 리버풀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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