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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 “청와대 관저는 사람이 살만한 공간이 못 된다”며 대통령 관저 이전을 주장했다. ‘SBSCNBC 제정임의 문답쇼 힘’ 5월 9일(목) 밤 11시 방송.
승 위원장은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로서 현 정부의 건축 사업을 총괄하는 인물. 웰콤시티(2000)·수백당(1998) 등으로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2011년 광주디자인 비엔날레의 총감독 역임 후 각종 국가 건축 사업의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는 건축사무소 이로재의 대표직도 맡고 있다.
승효상 위원장은 “대통령 관저를 이전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이유들을 언급했다. “관저는 환기도 안 되고 방 사이에 중복도가 있어 빛도 잘 들어오지 않는 구조”라며 “사람이 살만한 공간이 못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곳에 오래 살면 사람의 성질이 변할 수도 있다”며 “차기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승 위원장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문제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교통대란 및 예산 낭비 등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본래 취지는 일상의 공간으로 돌려놓자는 시도”라고 밝혔다. “광화문광장은 차도 사이에 끼어 있어 ‘세계 최대 중앙분리대’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며 “현재는 기념비성만 강조된 광장의 형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승효상 위원장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는 목숨을 걸고 건너가야 하는 곳을 일상적인 삶을 사는 곳으로 돌려놓겠다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승 위원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기존 모습을 유지하며 도심 환경을 개선하려는 사업)’에 대해 “도심의 본질에 대해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도시는 생물체와 같이 늘 변화한다”며 “때문에 목표 기간을 정해두고 재생 사업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의 참여가 없는 도시재생은 신기루"라고 참여를 독려하며 예전 재개발 방식의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다.
한편, 방송에서는 ‘건축가는 지식인이다’라는 특유의 건축 철학과 문 대통령의 고교시절 동창으로서의 관련 일화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새롭게 돌아온 <제정임의 문답쇼 ‘힘’(Human IMpact)>은 정치·경제·학계·문화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출연해 대한민국의 현황과 나아갈 길 그리고 인간적인 삶의 지혜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사회 경제부 기자 출신이자 저명한 칼럼니스트 제정임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SBSCNBC 방송.
[사진제공=SBSCNBC]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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