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BO 데뷔 첫 4안타. 신인에게 밀려 구긴 자존심을 세웠다.
롯데 외국인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9일 수원 KT전서 KBO 데뷔 후 처음으로 4안타를 쳤다. 이날 전까지 36경기서 타율 0.252 1홈런 12타점 23득점에 그쳤다. 득점권타율이 0.370으로 좋지만, 애버리지 자체가 너무 떨어졌다.
7번을 치다 2번으로 올라온 뒤 잠시 호조였다. 그러나 전체적인 사이클을 보면 꾸준한 하락세였다. 5월에는 이날 전까지 6경기서 18타수 3안타 타율 0.167 2타점 4득점에 그쳤다. 결국 7~8일 수원 KT전에는 2000년생 신인 고승민에게 선발 2루수를 내주고 벤치에 앉기도 했다.
7일 경기서는 한 타석 소화에 그쳤고, 8일 경기서는 아예 결장했다. 8일의 경우 대타로 나설 타이밍도 있었으나 양상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마침 고승민이 5월 7경기서 타율 0.400으로 타격감이 좋았다.
그러나 양 감독은 9일 경기서 다시 아수아헤에게 기회를 줬다. 심지어 7번이나 2번 타순이 아닌 톱타자 중책을 맡겼다. 하루를 쉬고 나온 아수아헤가 모처럼 활기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2회 2사 2,3루 찬스서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투심을 1타점 우전적시타로 연결했다.
3회에는 2사 1루서 쿠에바스의 체인지업을 중전안타로 연결했고, 5회에는 1사 1루서 쿠에바스의 커브를 좌선상 2루타로 만들어냈다. 3회와 5회 모두 2스트라이크 이후의 대응이었다. 6회에는 서준원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 8회에는 2사 3루 찬스서 김영환의 패스트볼을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4안타 완성.
롯데는 이날 선발전원안타 포함 22안타를 기록했다. 모처럼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다. 6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그 중 4명이 3안타 이상 때렸다. 결국 롯데 타선도 아수아헤와 국내타자들이 같이 터져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아수아헤로선 지난 2경기의 상처를 말끔히 씻어낸 경기다.
[아수아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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