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수비 실수, 보완할 부분”…11일 선발 금민철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끈질긴 추격전을 통해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6 재역전승을 따냈다. 10위 KT는 키움전 홈 4연패 사슬을 끊었다.

KT는 1회말, 5회말 각각 2득점한 가운데 이대은이 5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는 등 경기 중반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KT는 이대은이 급격히 흔들린 6회초 6실점, 단번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수비도 다소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고, 구원 등판한 손동현도 진화하는 과정이 썩 매끄럽지 않았다.

KT는 6~7회말 무득점에 그쳐 기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뒷심을 발휘해 재역전승을 챙겼다. KT는 4-6으로 뒤진 8회말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와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T는 계속된 2사 3루서 강민국이 1타점 내야안타를 터뜨려 주도권을 되찾았다. 승기를 잡은 KT는 정성곤이 9회초를 삼자범퇴 처리, 재역전승을 챙겼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발 이대은이 5회까지 호투했는데 6회 에러와 야수 선택 등으로 승리를 놓쳐 아쉽다. 하지만 불펜이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8회 타선이 집중력을 갖고 신구조화를 이뤄 역전한 게 의미가 크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수비에서 실수가 나온 부분은 체크해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오는 11일 금민철을 선발투수로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키움의 선발투수는 요키시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