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기자가 비판받는 상황에 대해 “그 기자가 문빠, 달창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YTN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11일 대구 달서구에서 한국당이 개최한 장외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가 독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엊그저께 대담할 때 KBS 기자가 물어봤는데 그 기자 요새 문빠, 뭐 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거 아시죠?”라며 “대통령한테 독재 이런거 묻지도 못합니까? 이게 독재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달창’은 스스로를 ‘달빛기사단’이라 칭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달빛창녀단’이라고 속되게 지칭하는 말을 줄여쓴 표현이다.
나 원내대표는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면서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KBS 송현정 기자는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과 대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끊고 기습 질문을 던지는 등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의 항의를 받았다. 또한 야당에서 문재민 대통령을 공격할 때 사용하는 '독재자'라는 단어도 사용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듣다 얼굴을 찌푸리는 모습도 포착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항의가 빗발쳤다.
[사진 = YTN, KBS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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