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2' 문가영 "실제로는 음치No, 서민정 레전드 연기 참고했다"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문가영이 코믹 연기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문가영은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진행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 종영인터뷰에서 작품과 한수연 캐릭터를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문가영은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 차우식(김선호), 이준기(이이경), 국기봉(신현수) 3인방의 첫사랑 한수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몸을 아끼지 않는 코믹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호평을 받았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를 통해 코믹 연기에 도전한 문가영. 그는 "웹드라마 말고는 과장스러운 코믹 연기를 할 기회가 잘 없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색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설렘이 컸다. 망가짐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고 고백했다.

마취불곰녀, 화병 유발 보컬 트레이닝, 침 튀기는 발음 교정 수업 등 인상적인 장면을 남긴 문가영. 그는 "그 중 제일 걱정을 많이 했던 장면은 음치 연기였다. 음치 연기도 잘못하면 보는 분들이 불편할 수 있으니까. 그걸 어떻게 하면 코믹하게, 또 사랑스럽고 귀엽게 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민폐이면 안 되니까. 막상 촬영 날이 되니까 현장에서 많이 웃어주셔서 그래도 좀 안심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회상했다.

문가영은 "실제로는 그 정도 음치는 아니다. 잘하지는 않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고 강조하며 "(연기를 위해서) 서민정의 음치 연기를 유튜브에서 많이 찾아봤다. 그게 워낙 레전드 영상이니까. '너의 목소리가 들려'도 있고…. 예시 영상이 많이 있더라. 포인트는 뻔뻔하게 당당하게 하는 것이었다. 민망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얘기했다.

문가영의 노력이 통한 것일까?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리즈의 정신적 지주인 배우 이이경은 떠오르는 코믹 신예로 문가영을 꼽기도 했다. 이를 들은 문가영은 "그 기대에 너무나 부응하고 싶다"며 "캐릭터적으로 첫 사랑의 이미지이다 보니 어디까지 망가져야하는 지를 많이 고민했다. 표정 하나, 리액션 하나도 '와이키키'스럽게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이경에게 인정을 받았다고 하니 뿌듯한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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